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용태)는 서귀포 혁신도시에 공공 분양주택 548호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분양 주택은 혁신도시 내 A3블록으로 지난해 5월 A1블록의 성공적인 분양에 이어 두 번째 선보이는데 74㎡형 124호, 84㎡형 424호이다.

이번 공급 대상은 남과 북으로 각각 서귀포 해안과 한라산 자락이 조망되도록 주변 경관을 최대한 살린 단지 설계가 특징이다.

또 입주자가 선호하는 남향 위주의 평면 배치, 프라이버시를 위한 넉넉한 주택동 간 거리 확보, 중앙공원·주민운동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 설치가 장점이다.

분양 가격은 지난해 공급한 A1블록과 크게 차이나지 않은 수준인 호당 1억7400만원부터 2억1700만원이다.

특히 서민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호당 7500만원의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이 지원된다.

LH 제주지역본부는 우선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무주택세대주를 대상으로 특별 및 일반(1∼3순위) 공급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또 접수 후 미달 세대가 있는 주택형에 대해서는 다음 달 5일 세대주를 대상으로 무순위 접수를 시행하기로 했다.

청약 신청은 LH 홈페이지(www.lh.or.kr)를 통한 인터넷 청약을 원칙으로 하고, 다음 달 15일 당첨자 발표 후 같은 달 27일부터 29일까지 계약이 진행된다.

LH 제주지역본부는 이에 앞서 최근 A3블록 건설 현장 인근에 분양 사무실을 오픈하고 지구 조감도, 주택형별 세대모형도 등을 갖춰 놓고 청약 자격·일정·방법 등에 대해 상담해 주고 있다.

한편 서귀포 혁신도시는 국제교류, 교육·기술 연수 및 공공 업무 기능을 갖고 있는 9개 기관의 이전과 이전기관 종사자 등의 안정적인 정주 여건 마련을 위해 조성되는 택지개발 사업지구이다.

또 서귀포시 기존 시가지와 신도심 사이에 위치해 혁신도시 자체 인프라 외에도 인접한 신도심의 서귀포시 제2청사, 대형마트, 도서관, 버스터미널, 월드컵경기장 등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기존 시가지와의 생활권 연계도 가능하다.

문의 분양사무실 720-1075~6.